<p></p><br /><br /><br>[앵커]<br>Q. 여랑야랑,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가려진 사람은 누굽니까? 우여곡절 끝에...<br><br>민주당에 복당하게 된 박지원 전 국정원장입니다.<br><br>지난 주 잠시 보류되긴 했었지만 오늘 '복당 허용' 결정이 났습니다.<br><br>[박성준 / 더불어민주당 대변인(오늘)]<br>"민주당이 하나의 단일대오 형성하는 데 있어서 박지원 전 원장도 같이 가야 한다는 부분에 있어서 당 대표가 결정했고…"<br><br>Q. 정청래 최고위원, 지난주 반대하더니 그래도 받아들였나 보네요?<br><br>복당 결정엔 이재명 대표 의견이 강하게 작용했다고 합니다.<br><br>공식적으로 이렇게까지 반대 의견이 나왔는데도 말이죠.<br><br>[정청래 /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(오늘)]<br>"잠재적 폭탄은 제거의 대상이지 내 몸으로 끌어안는 일은 아닙니다. 그의 분탕질에 대한 추억이 아무래도 찝찝합니다.<br><br>[박지원 /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(2016년 1월, 탈당 기자회견)]<br>"저는 오늘 더불어민주당을 떠납니다. 길 잃은 야권 통합, 꺼져가는 총선 승리, 정권 교체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서…"<br><br>[박지원 / 당시 국민의당 대표 (2017년 3월)]<br>"이런 분(문재인)이 대통령이 돼서 국가를 경영하면 저는 최순실이 써 준 원고를 읽는 제2의 박근혜 대통령이 된다고 확신합니다."<br><br>[정청래 /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(오늘)]<br>"사람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."<br><br>그러면서도 정 최고위원은 "이재명 대표의 대승적 결단"이라며 결국 받아들인 겁니다.<br><br>Q. 복당 이유가 단일대오라고 했는데, 무엇을 위한 단일대오일까요?<br><br>최근 발언을 보면, 이 대표 입장에서는 박 전 원장이 매력적인 스피커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. <br><br>[이재명/ 더불어민주당 대표(지난 14일)]<br>"힘들고 어려울 때일수록 서로 손 꼭 잡고 함께 가야 합니다. 우리 함께 가는 동지들 맞죠?"<br><br>[박지원 / 전 국정원장(지난달 22일, TBS라디오 '김어준의 뉴스공장')]<br>"적전분열 하지 말자. 지금은 뭉쳐서 싸워야 한다."<br><br>[박지원 / 전 국정원장(지난 8일, CBS라디오 '김현정의 뉴스쇼')]<br>"저는 이재명 대표가 결백하다고 믿습니다. 본인이 아니라고 하잖아요. 지금 백척간두에 서 있는 민주당의 대표를 흔들어놓으면 되겠어요?"<br><br>복당 승인 소식에 박 전 원장은 "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강한 야당, 통합하는 야당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"고 소회를 밝혔는데요.<br><br>정작 본인도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만큼 이재명 대표를 돕는 공격수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.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개와 주인? 김남국 의원의 발언인가요?<br><br>네. 얼마 전, '나는 복당 신청을 철회했는데, 왜 민주당 마음대로 내 복당을 검토하느냐', 이렇게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발끈한 일이 있었죠.<br><br>양 의원은 "'이재명 대표직 사퇴'를 주장한 것에 대한 앙갚음이냐"고 따졌는데요.<br><br>Q. 이재명 대표가 요즘 자주 쓰는 '정치 보복' 단어를 활용해서 반박을 했군요. <br><br>네, 그러자 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나선 겁니다.<br><br>"지나친 자의식 과잉으로 자신을 너무 과대평가한다"며 '가구향리폐(家狗向裏吠)'라는 말을 들고 나왔습니다. <br><br>Q. 생소한 말인데요. 가구향리폐.<br><br>"집에서 기르는 개가 집 안쪽을 향해 짖는다"는 의미인데요.<br><br>김 의원은 양 의원에게 "당원에 받은 은혜를 완전 잊어버린 모습" "제대로 속았다"고 공격했습니다.<br><br>의미대로라면, 양향자 의원을 개에, 민주당을 그 집이나 주인으로 비유한 셈인데요.<br><br>동료 의원을 개에 빗댄 건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<br><br>Q. 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. 생김치 대 푹 익은 김치, 뭘까요?<br><br>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에서 각종 연대설이 흘러나오고 있죠.<br><br>당권 주자들이 신경전을 벌이다, 이런 비유가 나왔습니다.<br><br>[윤상현 / 국민의힘 의원 (지난 15일, KBS 라디오 '최경영의 최강시사')]<br>"김장연대, 김장연대 하는데…" <br><br>[윤상현 / 국민의힘 의원 (지난 15일, KBS 라디오 '최경영의 최강시사')]<br>"김장이 생각납니다. 김치를 담그려면 숙성이 돼야죠. 안 그렇습니까? 생김치입니다."<br><br>[김기현 / 국민의힘 의원 (오늘, KBS 라디오 '최경영의 최강시사')]<br>"김장은 처음에 담글 때, 김장 담글 때 그 때. (진행자 : 그것도 맛있죠.) 푹김치도 맛있고 푹 삭았을 때도 맛있고요."<br><br>[김기현 / 국민의힘 의원 (오늘, KBS 라디오 '최경영의 최강시사')]<br>"김장 담그는 사람의 솜씨 아니겠습니까?"<br><br>Q. 김장 연대는 여러 번 나온 얘기죠. 김기현 의원도 딱히 부인은 안 하고 있고요.<br><br>김 의원은 장제원 의원뿐만 아니라 나경원 전 의원과의 연대설도 제기됐는데요.<br><br>Q. 이건 또 '김나 연대'라고 하더라고요.<br><br>김기현 의원은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 "코드가 잘 맞고 좋은 파트너"라면서도 출마하지 않길 바라는 것 같은데요.<br><br>[김기현 / 국민의힘 의원 (오늘, KBS 라디오 '최경영의 최강시사')]<br>"나 전 원내대표가 지금 맡아 있는 직책 자체가 대통령께서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맡긴 것이니까 그런 점들을 다 고려해서 아마 최선의 선택을 하시지 않을까…."<br><br>나 전 의원은 조금 전 입장문에서 "어느 당권 주자와도 연대할 생각이 없다"며 선을 그었습니다. <br><br>여당 전당대회 분위기가 서서히 달아오르면서 당권주자들의 '경쟁자 눈치보기'도 한창인데요.<br><br>무엇보다 민심이 제일 중요하다는 건 잊지 말았으면 좋겠네요. (민심보기)<br><br>Q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<br><br>구성: 김민지 기자·김지숙 작가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 ·정구윤PD<br>그래픽: 천민선 디자이너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j@ichannela.com